미국이 세계 무역에서 '관세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를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1. 엄청나게 큰 시장 (가장 중요한 이유)

세계 최대 소비국: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건을 사고 소비하는 나라입니다. 전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가 미국에 물건을 팔고 싶어 합니다.

"을"의 입장: 다른 나라들은 미국 시장에 자국 제품을 팔아서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이 "우리 물건에 관세 낮춰줘, 아니면 우리 너희 물건 관세 올릴 거야!"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나라는 미국의 요구를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미국 시장을 잃으면 자국 경제에 큰 타격이 오기 때문이죠.

2. 세계 기축 통화인 '달러'

결제의 중심: 전 세계 무역 거래의 대부분은 미국 달러로 이루어집니다. 원유를 사든, 비행기를 사든, 반도체를 사든 달러가 필요합니다.

달러의 힘: 미국은 달러를 발행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국제 금융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무역 협상에서도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요소가 됩니다.

3. 막강한 경제력과 기술력

최첨단 기술 선도: 미국은 IT, 바이오, 항공우주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합니다. 다른 나라들이 이 기술을 사용하거나 관련 제품을 얻으려면 미국의 기술 표준이나 요구 사항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입 대체 어려움: 특정 미국의 고기술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체할 만한 대안이 다른 나라에 없을 경우, 미국의 요구를 거절하기 더욱 어렵습니다.

4. 강력한 군사력과 정치적 영향력

패권 국가: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과 함께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통해 막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종합적인 압력: 관세나 무역 문제는 단순히 경제적인 것을 넘어 정치, 외교, 안보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은 이러한 종합적인 힘을 동원하여 자국의 이익을 관철시킬 수 있습니다.

5. WTO(세계무역기구) 내에서의 영향력

미국은 WTO 창립 멤버이자 최대 경제대국으로서 WTO 규칙 제정 및 분쟁 해결 과정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물론 WTO는 공정한 무역을 지향하지만, 미국의 경제 규모와 힘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쉽게 요약하자면,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지갑'을 가진 나라이면서, 동시에 가장 '힘센' 나라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에게 "내 말대로 안 하면 너희 물건 안 사줄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나라들은 미국 시장에 물건을 팔아야 하므로, 미국의 요구를 쉽게 거절하기 어려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