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2 여학생 입니다.글이 많이 길어요.. 그래도 꼭 다 읽어주세요.저의 한이 담긴 이야기 입니다..우선 저희 할머니부터 말씀 드리자면..할머니 치고도 정말 이쁘시고요, 어릴 때부터 할머니랑 동네 돌아다니거나 병원가면길거리나 병원 할아버지들이 다 쳐다보셨을 정도로 아름다우세요 ㅋㅋㅋ 할머니 짱그리고 저희 어머니는 진짜 왜 연예인을 안 했지? 생각이 들 정도로 젊을 때 눈이 한쪽은 겉쌍 나머진 속쌍인데 그런거 상관없이 눈이 엄청엄청 크시고 코도 지금도 보면 높으시고요 얼굴도 작으세요. 암튼 진짜 이쁘세요.. 남자들이 줄을 섰다고 하더라고요.그리고 제 언니는...진짜 장점만 가져왔어요.솔직히 저희 언니도 연예인 해야한다고 생각해요ㅋㅋㅋ얼굴은 엄마보다 작은 것 같고, 코는 외국인처럼 생긴 잘생긴 아빠 코 닮아서 콧데도 완전완전 높아요. 언니가 쌍수를 하긴 했지만 솔직히 우리 언니 쌍수 안 해도 이뻤거든요.. 무쌍 미인..대박눈이 사방으로 시원하게 트인 눈이에요. 눈 뜰 때 속눈썹에 찔려서 쌍수한거라.. 어쨌든 진짜 이뻐요.그런데... 저는 왜이럴까요?제가 코가 엄청 낮진 않아요.. 오히려 높은 쪽에 속하고요, 입도 괜찮고요.문제는 눈이에요.........제 눈이 너무 싫어요. 뜯어버리고 싶어요.외모 정병이...너무 심해요ㅠㅠㅠㅠㅠ눈만 이쁘면 정말 완벽하거든요? 진짜 아니 눈치없이 제 눈은 유전자 조합을 왜 이렇게 했을까요???제 눈 생김새는요..우선 엄마 눈 모양이랑은 비슷해요,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제가 엄마랑 다르게 미간이 넓어요.... 막 엄청 넓은건 아닌데 거울을 딱 보면 '아 내가 미간이 좀 넓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에요.. 남들 눈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암튼 제 눈에도 거슬리는 정도면.. 보이겠죠ㅠㅠ 그리고 엄마를 닮아서 저도 짝눈인데, 하필 눈 크기는 안 닮았어요...왜이럴까요? 그냥 다 닮을 순 없는걸까요?사실 엄마가 재혼을 하셔서 저랑 언니랑 아빠가 달라요.근데 제 아빠는 진짜 못생김. 와...아니 왜 결혼했지? 생각 들 정도에요.눈 작은데다가 쪽 잡아 째졌고요, 코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엄마 코가 훨씬 이쁜건 확실해요. 입도 엄청 작고 이상해요. 제가 아빠를 이렇게 시원하게 까는 이유는 아빠가 바람폈기 때문이에요 ㅎㅎ 신경쓰지 마세요..암튼... 왜 저만 이럴까요.너무 억울해요할머니도, 엄마도, 언니도 이쁜 미녀 집안인데..어릴 때 나도 커서 여기에 낄 수 있을거라 생각 했는데........................제가 언니와 다르게 못생긴 아빠를 만났다는 이유로이렇게 외모가 뒤바뀐게 너무 억울해요.제 인생 환불 안되나요?억울해서 앞트임도 하기 싫어요.저도 자연미인 하고싶어요너무 슬퍼요.인생을 살고싶지가 않아요.왜 저만 이렇죠?엄마는 하도 제가 이걸로 징징대서 이제 안 들어줘요아까도 대판 싸웠어요그런데 어떡해요 억울해서 죽을 것만 같은데만약에 제가 엄마였다면, 결혼한 남자가 너무 못생겨서태어날 아이의 외모가 걱정되서 에를 안 낳았을거에요..저는 그게 오히려 태어난 아이에 대한 배려라고 봐요..못생기게 태어나면 슬프잖아요.그게 지금 '나'잖아요.차라리 안 태어났으면 더 좋았을텐데 생각이 들어요.진심이에요.저도 우리 집안 여자들처럼 아름다운 외모로 살아가고 싶은데, 고작 못생긴 아빠 만났다는 이유로 저만 이런 외모를 가져야 하나요? 왜 하필 나죠? 왜?너무 억울해요 그래서 성형 하기고 싫어요크면 이뻐진다며....왜 아닌데? 왜 나만 이런데?외모정병이 너무 심해서 인생 살기가 싫어요.이렇게 살 바에야...에휴나도 이쁘게 태어날 수 있었는데. 왜 이렇게 태어났지?어디서부터 문제지?엄마가 못생긴 아빠를 만난거?아니면 그 못생긴 아빠와 아이를 낳은거?아니면 내가 유전자 조합을 잘못한거?모르겠어요속상하고 억울해요...학교에선 외모가 계급이잖아요.새 학기되고 저한테 먼저 친구가 다가오는 경험을 중2 때 이후로 겼어본 적이 없어요... 하...ㅋㅋㅋ.....중2때는 좀 이뻤던 것 같긴해요.. 지금은 살이 조금 쪄서.그런데 많이 찐 것도 아닌데... 외모에 엄청 영향을 줄 정도로 찌지 않았거든요.예쁜 애들이 너무 부러워요.인생 살기 편할 것 같고... 인생이 아름다워 보일 것 같고..걔네는 새학기 때 노력 안 해도 친구들이 먼저 말걸고 친해지고 싶어하는 애들이 수두룩한데저는 애써 노력해서 겨우 1명 친해져요.또 걔네는 어떤 옷이든 입어도 다 잘 어울리잖아요.제가 패션에 관심이 많은데 얼굴이 안 받쳐줘서.. 할 수가 없어요. 얼굴이 이쁘다면 뭐든 다 할텐데...자신감이 없어요. 바닥이에요. 제가 봐도 저 스스로가 너무 이상하고......힘들어요억울해요. 부러워요. 왜 이렇게 살아가야 하나요?인생에 의미가 있나요?위로가 받고싶어요.지성을 키워라 그런 말 하지 말아주세요.그런 말 보면 가슴이 답답...해요.그냥 속상하겠다... 정도면 좋아요.제가 너무 진심을 담아서 써서.. 읽으면서 힘드셨을텐데..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