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 연애상담 제가 좋아하는 분은 저보다 4살 많은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저는 20대
일방통행 연애상담
제가 좋아하는 분은 저보다 4살 많은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저는 20대 후반 여자인데 연애 경험이 없구요.올해 10월 중순까지는 교회 안에서 관계가 있던 사이라 그냥 연락도 주고받고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사이로 만족하며 지냈어요. 나이는 그분이 많지만 교회에서는 제가 장으로서 제 구역 안에 그 분이 속해 있었어요. 그래서 지지고 볶기도 많이 했고, 진지한 대화도 종종 했고, 통화로는 장난도 많이 치지만 얼굴 보면 제가 뚝딱거려서 살짝 어색해지는 그런 사이예요.통화 한번 하면 30분 가량 수다 떨곤했는데 저는 이런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올초에는 제가 먼저 영화보자, 밥먹자 이런 말도 자주 했는데 그때마다 잘 응해줬어요. 거리 문제로 더이상 같은 조직으로 묶여있지 않지만 원래부터 거리는 차로 40분, 교통으로 한시간 반인 건 동일했어요. 저랑 친해져서 제가 없는 교회는 굳이 갈 필요가 없다는 마인드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그때에는 그분도 호감이 약간이나마 있었을까 싶다가도 기본적으로 정이 많았던 사람이라 여전히 잘 모르겠네요. 지금은 얼굴 볼 일도, 연락할 일도 없어졌어요.. 연락하려면 할 수는 있는데, 딱히 명분이 없네요. 딱히 할말도 없으면서 뭐하고 계세요, 라고 연락하는 것도 지금은 이상한 것 같거든요. 예전엔 밥먹듯이 했던 말이긴 해요^^..사실 얼마전에 다녀온 여행지에서 이분이 생각나서 작은 인형을 하나 사긴 했는데요, 느닷없이 님이 생각나서 산 선물이 있는데 저희 만나요 라고 하기에도 어색한 것 같구요. 그냥 크리스마스 때 인사차원으로라도 연락해볼 걸, 아무말없이 지나가서 새해 인사 연락 할 수 있는 날이 얼른 다가오기를 하루하루 기다리고 있어요.마음에 걸리는 건 남자분은 이제 연애보다는 결혼하고싶다는 마음이 있어보여요. 그리고 그분은 새로운 직업을 갖기위해 공부중이라 지금 당장의 경제력은 그닥 좋지 않기도 해요. 이제야 첫 연애를 바라는 저로서는 서로가 부담되겠죠. 그분 눈에 제가 안들어올거예요.그렇다한들 접어야지! 하고 마음이 접어지는 것도 아니고, 조언을 해주신들 그 말을 무조건적으로 따르지는 않겠지만 누군가에게 고백해본 경험도 없다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조건이 여의치 않은 것 같아 힘들겠지만 다정한 사람이라 같이 있으면 배울점이 항상 있다고 생각하다보니 얼굴본지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마음에 남아있는 것 같아요. 읽어주신 분들의 각자 경험과 생각을 떠올려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새해 인사하시면서 연락해보시면 좋을 듯 해요~특별히 그 분과 연애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계신거 같진 않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