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공학으로 고등학교 들어와서 친해진 남사친이 있는데요 그 애가 키가 180넘고 덩치도 크고 유도도 잘하거든요 처음엔 좀 무서워서 못 다가갔는데 제 친구랑 걔랑 같은 반이라 제가 매일 아침에 제 친구반에 놀러가면 걔도 같이 있었어요 그래서 걔를 보니까 딱 또치가 생각나서 제 친구가 걔한테 야 너 또치 닮았데 해서 친해진건데 인사도 너무 잘해주고 애가 대화할때도 너무 편해요 인사는 원래 다른 애들한테도 다 먼저 해주고 하는데 막 저 빤히 보다가 팔시름 하자고 내가 손가락 하나로해줄게 그러고 막 제 머리 땡콩하고 모른채하다가 제가 아프다고 째려보면 막 머리 만져주면서 미안하다고 웃어주고 그래서 막 설레서 심장이 막 터질거 같고 그러는거에요..그래서 시험기간에 도서관가서 공부한다 길래 안 가던 도서관도 가서 걔 보고 그랬는데 어느날 썸녀가 생겼다는거에요ㅠ 썸녀 얘기하면 애가 너무 좋아하더라고요…그래서 저는 포기하고 지내다가 1달? 좀 안되고 썸이 깨졌다는 거에요! 그래서 처음엠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포기하고 그냥 막 다녔거든요 장난도 치고 해서 친구로라도 지내야지 했는데 어느날 저희 반이랑 걔네 반이랑 피구 경기를 했는데 걔네 반에 야구부가 공을 던졌는데 제가 볼에 맞은거에요 저는 맞고 진짜 감각이 없는거에요 근데 사과하나 없이 멀뚱이 서 있길래 와 쟤 뭐지 이러면서 경기하고 끝나고 나서 걔가 저 보고 볼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급식 먹고 있는데 걔가 멀리서 가면서 저보고 볼 손짓하면서 입모양으로 볼 괜찮냐고 또 물어봐 주고…ㅠㅠ또 쉬는시간에 우연히 만났는데 볼 또 괜찮냐고 물어봐 주는데 진짜 또 좋아하게 되는거에요ㅠㅠ근데 애가 주변에 여사친들도 많고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다가가는게 너무 힘들어요ㅠㅠ친구는 연락을 해라는데 뭐라 할지도 모르겠고 작은거에도 의미부여하게 되니까 너무 힘들어요…연애고수분들이나 짝사랑 성공하신분들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