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여학생인데요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도 아니고(대학 안가도 되는 진로라서) 딱히 친구관계나 가족관계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닌데뭐가 문젠지 저도 모르겠는데 충동조절장애인지 분조장인지 그냥 성격이 문제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요중학교때는 엄마랑 싸웠는데 엄마가 핸드폰에 시간제한 걸어놨다고 빡쳐서 핸드폰 바닥에 수십 번 내리치고 그래도 액정이 안 나가길래 싱크대에 내리치고 이빨로 깨물어서 깨부수고동생 숙제 도와주다가 못 알아듣기에 너무 짜증나서 못참겠어서 노트랑 볼펜이랑 책이랑 동생 얼굴에 집히는 대로 집어던지고 소리지르고친구들이랑 있으면 저를 그렇게 짜증나게 하는 애들은 없어서 좀 덜한데 작년에는 거의 제일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랑 살짝 다툼이 있었는데 걔가 저한테 조금 뭐라고 했다고 그 애보고 개뚱뚱한 씹뚱녀 돼지ㅅㄲ라고 저도 모르게 인신공격에 막말을 엄청 했어요 그날 밤에 바로 후회했는데 내가 왜 그랬지 진짜 소중한 친구였는데 이러면서가족이든 친구든 학교 쌤이든 안 가리고 그냥 좀만 저한테 뭐라고 하거나 짜증나게 하면 잔인하게 흉기로 죽이는 상상하고 다 죽이고 싶고 그래요 얼마 전에는 쌤이 교복 잡았다고 복도에서 친구들 앞에서 칼 꽂아서 죽여버리고 싶다고 소리지르고 근데 실현할 용기..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용기도 없고 얼마 안 지나면 다 잊어버리긴 해요근데 분노조절장애 증상을 검색해봣는데 분조장은 앞뒤 안 가리고 뒷일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빡치면 터져서 덤벼든다는데 저는 제가 힘으로 못 이기는 상대한테는 그렇게까지 이성을 잃지는 않는거같거든요 심하게 때린다든지 그런 적도 거의 없고그래도 제가 생각해봐도 제가 좀 이상한 면이 있는 건 맞는거같아서 분명히 순간 짜증난 그때만 그렇고 금방 후회하고 내가 왜 그랬지?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정신차려보니까 내가 핸드폰을 이빨로 물고 싱크대에 내리쳐서 다 부숴 놨고ㅋㅋㅋㅋㅋㅋㅋ왜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이상하고 그냥 충동을 못 참는 건지 그래도 아 이러면 나 빨간줄 그인다, 아 내가 쟤한테 덤비면 쟨 힘도 센데 더 크게 맞는다, 이런 생각까지는 되는 거 같은데 그래도 정상은 아닌 거 같아요 왜이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