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혼율은 90%가 아닙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해마다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고, 국제적으로도 보통 수준이에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혼인 대비 이혼 비율(조이혼율)**은 대략 30~35%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즉, 결혼한 부부 10쌍 중 3쌍 정도가 결국 이혼하는 셈이에요.

“90%”라는 수치는 아마 인터넷에서 와전된 말이거나 특정 상황(예: 초혼 아닌 재혼 부부, 특정 연령대)의 극단적 사례를 전체로 확대해서 나온 오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한국은 경제적 부담, 가치관 변화,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 등으로 이혼이 늘어난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은 혼인 자체가 줄어들면서 이혼 건수도 함께 감소하는 추세예요.

이혼율을 이해할 때는 단순 비율이 아니라 연령별·혼인 기간별 통계를 함께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예를 들어, 결혼 20년 이상 부부의 황혼이혼 비율이 늘고 있는 게 최근 특징이에요.

또 국제적으로 보면 한국의 이혼율은 일본·대만과 비슷하고,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낮은 편입니다.

즉, 한국인의 이혼율은 높아 보일 수 있지만 90%라는 수치는 사실이 아니고,

실제는 30%대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