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맞나요 이게? (30대 중반) 성희롱 맞나요 이게?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 여자입니다.최근 4년간 회사에서 겪거나,
성희롱 맞나요 이게?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 여자입니다.최근 4년간 회사에서 겪거나, 소문으로 들은 성희롱 성추행 사건이 너무 많아 징그러워하던 찰나에, 제가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성희롱을 당해 글을 씁니다.제가 어떤 말을 듣고 성적인 수치심이 일어나면 성희롱이 맞는거잖아요?근데 주변인들이 너무 과민반응 아니냐고 자꾸 그래서요. 이게 과민반응인가요..? ;; 진짜 어이가없어서암튼.친언니네 집에 놀러갔다가 저녁 먹고 형부랑 언니랑 셋이서 얘기하고 있었습니다.다시 생각해내는거도 사실 소름이 돋네요.제가 나이도 이제 있으니까 저의 연애, 남자친구, 소개팅에 대해서 관심이 다들 많습니다.그날도 오랫만에 형부를 만났는데언니는 배아프다고 자꾸 화장실 들락날락 거리고그러다가 형부가 요즘엔 소개팅 안하녜요그래서 제가 아.. 만나긴 하는데 이제 다 총알이 떨어져서 소개도 안들어온다. 이러니까꽤 여러번 한거 같은데 문제가 뭐녜요아.. 저는 키 180되는 남자친구 만나고 싶은데 다들 키가 작은것도 한몫하는것 같다이러니까“남자들이라면 항상 하는 말이 있지. 남자 키는 여자 가슴이랑 같애”이러는데 여기서 성적수치심 1차로 느꼈습니다.이 말은 저번에도 했고 그때도 기분이 나빴지만 걍 저를 지칭하거나 이러진 않아서 그냥 넘어갔어요.근데 저는 진짜 옛날에 키 168 남자를 만났을 때 남성적인 느낌이 아니라 무슨 중학생 만나는 느낌이 나서 성적인 매력을 못느꼈던 기억도 있기 때문에 그 말을 듣고나서도 계속 아 난 그래도 180, 아니 178이라도 되야 좀 남자로 보인다는 말을 계속 했어요. 뭐 여기서부터 약간 형부도 표정이 안좋아 보이더라구요?저는 외국에 워킹홀리데이 갔을 때도, 제가 좋아했던 중국인 남자애가 키가 진짜 컸어요. 그래서 좋아했구요.학창시절에 만났던 남자친구도 키가 컸었고.. 182였나 그랬고 학교에서 키크고 훤칠한 이미지로 유명한 친구였어요. 그런 사람을 만나야지 키작은애들 안만나. 약간 이런 게 제 가치관이었어요.근데 갑자기 저한테“아니 그럼 너는 가슴이 B컵은 되겠네? B컵 정도는 되야 키 180남자 만날 수 있는거다”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는거에요.네 일단 저거 듣고 처음 든 생각이, 아니 무슨 키랑 가슴이랑 같지? 이생각이 1차적으로 들었구요.키큰 남자면 키큰 여자를 만나야 되는거(170정도) 아닌가? 저건 무슨 논리야? 이생각이 들더라구요그리고 일단 당황스러웠어요. 성희롱이라고 생각이들었는데그후로 표정이 급격히 안좋아지고전 아... 이러고 그냥 들어간다 하고 방에 들어가서 잤어요그다음날도 기분이 계속 나뻤구요그러고 나서 너무너무 기분이 나빠서 제 기분을 표현해야되는게 맞는것 같아서전 이제 형부 안 볼 생각이라고. 가슴 비컵은 굉장히 성적인 포인트라고 생각하고제 가치관에서는 이해도 안가고저 말은 저는 ‘남자 성기로 치면 발기하고 18센치는 되냐’ 라는 말이랑 똑같다고 느껴진다고저게 뭐냐고앞으로 전 형부 보고 살 생각 없다고회사에서 저말 들었으면 해고라고 해고저렇게 카톡으로 보냈더니 묵묵부답, 이러고 지낸 지 1년이 지났네요.네 저는 형부 얼굴 더이상 마주치기가 싫습니다근데 저희 엄마는 왜 그 카톡을 아침 7시에 보냈냐고 물어보대요?아니 내기분 나쁜거 아침 7시든 새벽 4시든 보낼수 있는 거 아니냐고 저거 성희롱이라고 이래버렸는데.. 황당해서아빠도 술마시면서 얘기해요아니 가슴이랑 키랑 무슨 관련이 있는지 나도 정말 모르겠다고 이해 안간다, 왜 걔가 그런 말을 했는지이래요언니만 중간입장이네요.자기는 형부랑 어떤 무리 술자리가면어? 누구 가슴 더 커졌다 이런 얘기를 그냥 농담식으로 한대요... ㅋ 참나솔직히 저거 듣고그래 끼리끼리구나. 난 진짜 더이상 볼 일 없겠다 이생각이 확 들더라구요.존나 저급하지 않나요 솔직히? 아니 어디서 농담할 게 없어서 여자 가슴갖고 농을 칠수가 있는거죠?진짜 짜증나고 불쾌하고진짜 형부라는 사람이 아니라 직장에서 그랬으면 이 ㅅㅂ새끼야 니가 뭔데 내가슴갖고 지ㄹ이냐 내가 키 큰 사람 만나고 싶다는데 그럼 키작은남자 만나서 평생 맘에 안들어하면서 평생 살까????? 어??????이렇게 말했을것 같애요.진짜... 하전 그냥 후회되는것도 없구요왜 저런 말을 했는지 너무너무 이해도 안가고진짜 답답합니다
네, 이것은 명백한 성희롱이 맞습니다. 본인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희롱에 해당하며, 객관적으로 봐도 부적절한 발언입니다.
-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언행
- 사회통념상 성적 굴욕감을 유발할 수 있는 언행
형부의 발언이 성희롱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가족 관계임에도 성적 언급으로 불쾌감 조성
- 상대방이 명백히 거부 의사를 보였음에도 지속
주변 반응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면, 가족들의 "과민반응" 반응은 전형적인 성희롱 상황에서 나타나는 2차 가해입니다. 성희롱을 당한 사람에게 "예민하다", "농담인데 왜 그래" 같은 말로 문제를 축소하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본인의 판단과 감정을 믿으시고, 그런 발언을 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는 것이 맞습니다. 가족이라고 해서 성희롱을 참아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본인이 느낀 불쾌감과 수치심은 정당하며, 그런 상황을 피하고자 하는 것도 당연한 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