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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남자의 진로고민 저는 29살 남자입니다.  저는 대학교를 공대에서 화학과 관련된 섬유, 소재
저는 29살 남자입니다.  저는 대학교를 공대에서 화학과 관련된 섬유, 소재 전공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학교 때 저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1학년 때는 게임을 기숙사에서 많이했습니다. 그리고 또래 친구들과도 어울리기가 힘들어서 겉도는 것 같았습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에다가 대인관계에서 자신감도 부족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20살때 신체검사에서 척추측만증이 있어서 4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외모에 대한 고민도 많았습니다. 척추가 휘니 몸이 틀어져보이고 다리도 o자로 벌어져서 바지를 입으면 다리 사이가 벌어져 보여서 외모에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성친구도 만나본 경험이 없습니다. 이성에게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이성이 날 좋아할꺼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21살인가 22살때 공익 훈련소에 4주간 가야해서 갔었는데, 당시에 부모님이랑 집에서 떨어지는게 저한테 버거웠는지, 그 안에서 공황 증상 등 극도의 불안감을 느껴서 겨우 버티고 수료를 했습니다. 그래서 수료 후에 정신건강의학과에 불안 증상이 심해서 방문해서 아직도 다니고 있습니다. 진단명은 범불안장애였습니다. 지금도 매사 불안하긴 합니다만 그때 만큼 증상이 심한 건 아닙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는 공부를 잘하는 학교에 가서 거기서 공부를 잘 못했습니다. 거의 하위권이었고, 잘 못하고 해도 안되니 포기한 것 같습니다. 공부에서도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대학교에서도 전공 과목 중에 화학이나 물리가 어려우면 쉽게 지치고 포기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좀 낮게 잡자고 생각하고 학점을 전체평균 3.5점만 맞고 졸업만이라도 하자고 스스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지금 29살이 되어 과거를 돌아보니, 참 스스로 힘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진로, 취업이라는 문제를 겪고 있는데 제 생각에는 제가 스스로 하는 능력, 자율성이부족한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 의존하고 기대고 책임을 지는 것을 피하는 것 같습니다. 두렵기도 하고 겁나기도 한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안해봐서 그런지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토익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는데, 토익이 공공기관이나 인턴을 하고 싶어도 토익 성적이 요건을 700점 넘겨야 된다는 조건을 많이 봐서 공부 자신감도 키울겸 토익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잘쳤을 때 770점을 맞았는데, 더 열심히 해서 800점을 넘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척추측만증이나 이런 부분을 좀 완화하고 코어 근육을 기르고자 헬스를 하루에 40분 ~ 50분 정도 부위를 나누어서 나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체형이 말라서 근육을 키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진로나 취업 부문에서 제일 고민 되는 게 겁이 너무 많아서 도전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자신감도 많이 부족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하고 아니 난 부족해서 못할꺼야 난 못해 라고 계속 생각듭니다. 이런 생각을 개선하려면 작은 것이라도 도전해서 성취하는 경험이 중요한 것 같은데, 계속 아르바이트나 계약직만 하려는 것 같아서 아버지가 뭐라하신 적이 있어서 부모님과 갈등도 좀 있습니다. 토익 공부를 하루에 RC 2시간 LC 2시간 정도 하는 것 같은데, 꾸준히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하니까 조금 뿌듯하긴 합니다. 이렇게 자율성을 키우는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공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년센터에 집단상담을 받거나 취트키 프로그램을 참여하기도 합니다.어떻게 하면 자율성을 조금 되찾아서 스스로 미래를 나름대로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
작성자님 글을 보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으셨지만
꾸준히 변화하시려는 모습에 응원하는 마음이 큽니다:)
자율성을 되찾고 싶다고 하셨는데, 지금 정말 잘 하고 계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말씀하신대로 자율성은 거창한 목표보다 “작은 도전과 성취를 쌓아가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저도 몇 가지 방법을 제안드려요:)
1. 작은 목표를 세우고 지켜보기
이미 토익 공부를 꾸준히 하고 계신 것처럼, 하루 단위·주 단위 목표를 세워 지켜보세요.
“오늘은 RC 문제 30개 풀기”, “오늘은 헬스장에서 운동 40분 하기”처럼
구체적인 목표를 지키는 경험이 쌓이면 자기효능감이 자라납니다.
2. 도전의 크기를 줄여보기
“취업”이나 “진로”라는 큰 단어는 막막할 수 있습니다.
대신, “청년센터 프로그램 참여하기”, “관심 있는 직무 설명회 들어보기”,
“알바라도 새로운 분야 한 번 도전해보기” 같은 작은 단계부터 시작해보세요.
3. 타인과 비교하기보다 어제의 나와 비교하기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늘 부족하게 느껴지고 위축되요.
하지만 “예전의 나보다 토익 점수가 올랐다”, “운동으로 체력이 좋아졌다” 같은
자기 성장에 집중하면 자존감이 회복되요!
4. 불안해도 감당할 수 있을만큼 해보기
중요한 건 “불안하지만 그래도 해본다”는 태도에요.
불안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불안을 안고서도 작은 행동을 해보는 경험이에요.
5. 지원 체계를 활용하기
이미 청년센터 프로그램, 집단상담 등을 활용하고 계신데,
이런 자원을 꾸준히 이용하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작성자님은 이미 토익 성적을 올리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상담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스스로 자율성을 키워가는 길 위에 서 계십니다.
“조금씩 해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는 게 중요해요!
응원합니다. 작은 도전들이 쌓여서 분명 자율성과 원하시는 목표로 이어질 거예요! :)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