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질문자님 글을 보니 저도 예전에 해외여행 다녀올 때마다 면세점에서 담배 사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때는 한 보루라도 저렴하게 사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해서 꼭 들르곤 했죠. 특히 지인들 부탁까지 받아서 양손 가득 담배 쇼핑백 들고나오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ㅎㅎ 질문자님처럼 할인율 보고 '어? 이거 뭐지?' 하고 헷갈렸던 적도 있었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질문자님이 헷갈리시는 게 당연합니다. 면세점에서 20보루든 100보루든 구매 자체는 가능합니다. 다만, 한국으로 '세금 없이' 가지고 들어올 수 있는 양(면세 한도)이 1인당 1보루(200개비)인 것입니다.

만약 20보루를 사서 입국하신다면, 1보루를 제외한 나머지 19보루에 대해서는 세관에 자진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할인받는 금액보다 내야 할 세금이 훨씬 더 클 수 있으니, 사실상 1보루만 면세 혜택을 받는다고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 담배 가격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결국 장기적인 건강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연초 특유의 냄새나 건강 걱정 때문에 고민하다가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온 지 벌써 15년이 넘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저한테 맞는 액상을 찾는 게 쉽지 않았지만, 여러 제품을 써보다가 지금은 콩즈쥬스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아서 몇 년째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연초를 태울 때 나오는 수많은 유해물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번거롭게 면세 한도 신경 쓸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한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