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 석사 학위 취득 후 취업 및 연봉 안녕하세요.저는 만 26세 남성으로, 현재 기계설계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습니다.지방 4년제에서
안녕하세요.저는 만 26세 남성으로, 현재 기계설계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습니다.지방 4년제에서 물류학을 전공한 후 진로를 고민하다가 기계설계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국비 교육을 통해 관련 기술을 배우면서 전산응용기계제도 기능사를 취득했습니다. 올해 초부터는 중소기업에서 설계 신입으로 실무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회사 생활을 하며 여러 고민 끝에, 경력과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인하대학교 공학대학원 기계공학과(야간) 진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위 취득이 실제 커리어와 연봉 상승, 이직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확신이 서지 않아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드립니다.⸻1. 기계설계 경력 3~4년 + 인하대 기계공학 석사 조합일 때,중소·중견·대기업에서 기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연봉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2. 중견기업·대기업·공기업 이직 시,경력 3년과 석사 학위는 실제 채용 과정에서 얼마나 큰 메리트가 있나요?3. 인하대학교 공학대학원 기계공학과 석사는업계 실무자나 기업에서 어느 정도의 신뢰도와 평가를 받고 있나요?4. 선박·항공·방산·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타 산업군으로 이직할 경우,현재 제가 중소기업에서 쌓고 있는 기계설계 경력은 어느 정도 인정되나요?5. 현업 기계설계 엔지니어 입장에서,야간 대학원 병행에 대한 현실적인 장단점,그리고 석사 졸업 후 중견기업 이상으로 이직이 실제로 가능한지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만 26세 남성으로, 현재 기계설계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방 4년제에서 물류학을 전공한 후 진로를 고민하다가 기계설계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국비 교육을 통해 관련 기술을 배우면서 전산응용기계제도 기능사를 취득했습니다. 올해 초부터는 중소기업에서 설계 신입으로 실무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며 여러 고민 끝에, 경력과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인하대학교 공학대학원 기계공학과(야간) 진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위 취득이 실제 커리어와 연봉 상승, 이직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확신이 서지 않아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드립니다.
⸻
1. 기계설계 경력 3~4년 + 인하대 기계공학 석사 조합일 때,
중소·중견·대기업에서 기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연봉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인하대 기계 공학 석사 커리어는 별 영향이 없을 듯 합니다.
중소에서는 학력에 대한 보상치가 없습니다.
현재 만 26에 회사 생활 병행하면서 석사 학위 취득하려면 3년 이상 봐야 할텐데
그러면 만으로 29이 됩니다.
중견이나 대기업 목표로 하실 경우, 중소에서 3~4년 설계 경력이나 단순 석사 학위로는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솔직히 이제 신입이시면, 기계 설계 공부만 하기에도 빠듯합니다.
기계 설계 실력 올려서 연봉 올리는 게 훨씬 현실적입니다.
2. 중견기업·대기업·공기업 이직 시,
경력 3년과 석사 학위는 실제 채용 과정에서 얼마나 큰 메리트가 있나요?
중소 기업 설계 경력 3년은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일단 대부분의 중견 기업. 대기업. 공기업에서는 자체적으로 설계를 수행하지 않고
중소 기업에 의뢰해서 진행합니다.
이 때, 설계 경력이 어느 정도 약간의 도움은 될 수 있으나,
문제는 3년 정도의 경력이라면 아직 "설계"라고 할만한 단계까지는 도달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조건이 다 동일한 상태에서, 설계 경력이 더 있다면 플러스가 될 수 있으나,
그보다는 다른 스펙(영어, 자격증, 외국어 등)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3. 인하대학교 공학대학원 기계공학과 석사는
업계 실무자나 기업에서 어느 정도의 신뢰도와 평가를 받고 있나요?
인하대를 비롯해서 일부 인서울 명문대를 제외하고는
학교에서 설계를 가르쳐 주는 곳도 없고, 배울 수도 없습니다.
인하대 공대 석사 과정을 이수한다면,
실제 회사에서 판단하기로는 그냥 수학을 좀 잘 할거라는 정도?
실제 사례를 예로 들어 보면,
십수년 전에 국내 최고 기업의 연구소 팀과 같이 협업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10여명으로 절반은 K대 석사 출신들, 절반은 Y대 석사 출신들로 이뤄졌고,
직급도 선임~책임까지 다양하였으나,
실제 도면을 그리거나 요소를 선정하는 등의 방법은 전혀 알지 못 해서
연구팀이 요구 사항을 문서로 만들어서 제출하면
당시 대리급이었던 제가 그 문서를 기반으로 도면화 설계하여 진행 했던 적이 있습니다.
4. 선박·항공·방산·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타 산업군으로 이직할 경우,
현재 제가 중소기업에서 쌓고 있는 기계설계 경력은 어느 정도 인정되나요?
선박의 경우, 엔진이나 주요 기관을 제외하고 접근이 용이한 분야가 대부분 외장쪽입니다.
몇 년 전에 선박 산업이 몰락해서 선반 설계 엔지니어들이 다른 분야로 쏟아져 나온 적이 있었는데
설계의 개념이 아니라 대부분 헤매다가 다 그만 두고 떠났습니다.
항공, 방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은 일반적인 기계 산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도면의 정밀도가 높고 관리가 꽤 까다로운 편에 속합니다.
몇 년을 근무했는지의 경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력이 중요합니다.
5. 현업 기계설계 엔지니어 입장에서,
야간 대학원 병행에 대한 현실적인 장단점,
그리고 석사 졸업 후 중견기업 이상으로 이직이 실제로 가능한지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기계 설계를 제대로 배우고 있다면 야간에 다른 뭔가를 고정적으로 배우겠다는 생각은 할 수 없습니다.
기계 설계 하나만 죽어라고 매달려도 스스로 설계자라고 부를만한 실력에 오르기까지
10~15년은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15~20년씩 했다 해도 설계자의 단계까지 오른 사람보다 못 오른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구요.
그런데, 기계 설계 공부하면서 다른 공부도 하겠다? 기계 설계도 대학원 공부도 둘 다 안 됩니다.
회사 다니면서 대학원 다닐 정도가 되려면..
회사에서 차장, 부장급 이상 경력 되어서 조금 한 눈을 팔아도 될 정도까지는 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저 역시 졸업반 1학기가 어중간 하게 남아서 1학기 동안 야간 수업과 회사를 병행한 적이 있었는데
당연히 둘 중 어느 하나 제대로 하지도 못 했을 뿐더러,
삶의 질이나 행복도가 너무나 내려 갔습니다.
아마 2학기를 해야 했다면 학교를 중퇴했을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