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에 비가 와도 상관없다고 하시니, 동묘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면서 실내외를 오갈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해 드릴게요!

동묘 나들이 추천 코스

1. 동묘 구제시장 & 벼룩시장 탐방 (필수 코스!)

특징: 동묘의 핵심은 역시 벼룩시장입니다. 비가 와도 대부분의 노점상들은 천막을 치고 영업을 하기 때문에 구경하는 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옷, 신발, 가방 같은 구제 의류부터 오래된 전자제품, LP판, 골동품, 잡화 등 없는 게 없는 보물창고 같은 곳이에요. 득템의 재미가 쏠쏠합니다.

팁:

흥정: 가격표가 없는 물건은 흥정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보물찾기: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옷 더미 속에서 자신만의 빈티지 아이템을 찾아보세요.

주말 방문 추천: 평일보다 주말에 노점상이 더 많이 열려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2. 동관왕묘 (동묘) 방문

특징: 동묘 벼룩시장의 이름이 유래된 곳으로, 삼국지의 관우를 모시는 사당입니다. 오래된 건축물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시장의 활기찬 모습과는 또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운치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위치: 벼룩시장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어 시장 구경 중 잠시 들러보기 좋습니다.

3. 실내에서 즐기는 휴식 & 먹거리

비가 오거나 잠시 쉬고 싶을 때 들르기 좋은 곳들입니다.

동묘 맛집 탐방:

노포 맛집: 동묘 주변에는 오랜 역사를 가진 노포 식당들이 많습니다.

고기튀김: 동묘의 명물 중 하나로, 바삭하고 고소한 고기튀김과 비빔국수의 조합이 유명합니다. (노포 감성)

동묘집: 주꾸미 파전과 철판 주꾸미가 인기 있는 곳으로, 막걸리와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칼국수/국밥: 저렴하고 푸짐한 칼국수나 국밥집도 많으니 따뜻한 국물로 몸을 녹여보세요.

힙한 카페: 최근에는 레트로 감성을 살린 힙한 카페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시장 구경 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좋습니다. '올덴브라운 동묘점'처럼 루프탑이 있는 곳도 있지만, 비가 오면 실내를 이용해야겠죠.

동묘 스파렉스 (찜질방):

특징: 동대문 근처에 위치한 한옥 컨셉의 찜질방입니다. 비 오는 날 따뜻하게 몸을 지지고 피로를 풀기에 좋습니다. 다양한 테마의 찜질방과 식사, 휴식 공간이 있어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위치: 동묘앞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4. 주변 연계 관광 (선택 사항)

청계천: 동묘 벼룩시장과 가까운 청계천을 따라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비가 와도 운치 있는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 풍물시장: 동묘에서 조금 더 가면 서울 풍물시장이 있습니다. 이곳도 다양한 중고 물품과 먹거리를 파는 곳이니 관심 있다면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동묘는 예측 불가능한 매력이 있는 곳이니, 너무 계획에 얽매이기보다는 발길 닿는 대로 구경하고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즐거운 동묘 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